비움의 풍경 

건축가는 어떤 안경을 쓰고 도시와 건축을 바라볼것인지를 결정하고 도시환경과 복잡한 조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한다. 대치동

의 건물들은 숨막힐 정도로 빽빽하게 서있으며 사람들을 압도하며 길로 내몰고 있다. 이 숨막히는 도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빈

공간을 마련하자. 비어있어 햇살 가득한 이곳은 우리 동네의 정겨운 건축적 풍경이 된다.

마당깊은 어린이집

남향배치의 밝고 따뜻한 마당을 계획하여 유희실에서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자. 친구들과 함께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체험중심의 공간으로 계획한다. 지상의 외부공간은 놀이 및 교육공간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마당을 건축적 산책로로 연결

하여 다양한 공간적 사건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옥상의 외부공간은 직접 어린이들이 식물을 가꾸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텃밭과 다양한 나무와 초화류를 보고 만지면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자연학습장을 계획하였으며

각종 이벤트와 교육이 가능한 옥외집회장을 계획하였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오브제

어떻게 하면 디자인으로 어린이들이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감을 감소시킬 수 있을까? 시각적이고 장식적인 요소를 통해

아이들이 재미와 상상력을 갖고 어린이집을 놀이공간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의 활동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외관 디자

인과 성장하는 나무의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으로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기억에 깊이 각인되는 마을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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